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레드카펫 윤계상" "레드카펫 박범수" "레드카펫 고준희" "영화 레드카펫 오정세" "오정세 찬성" "레드카펫 찬성" "레드카펫 막내 찬성"
“웃긴 영화는 관객을 웃기면 되고, 슬픈 영화는 관객을 슬프게 하면 되고, 야한 영화는 관객을 꼴리게 하면 된다.”
박범수 감독의 입봉 작품 <레드카펫>은 자신의 자전적인 스토리를 담아낸 에로+로맨스=에로맨스 영화이다.
극중 에로영화 감독 정우(윤계상)가 바로 박범수 감독으로, 그의 ‘웃픈’ 삶이 그려지는데.
부모님과 함께 자신이 만든 영화를 보고 싶었던 소박한 꿈을 안고 영화계에 뛰어들지만, 입봉작품을 내놓을 때까지 어쩔 수 없이 수백 편의 에로물을 찍어야만 했던 그.
감독 정우(윤계상)가 이끄는 에로 영화 제작팀 ‘어벤저스 군단’에 섹드립의 황제 조감독 진환(오정세)과 19금 CG계의 거장 준수(조달환), 음란본성이 순수하게 드러나는 막내둥이 대윤(찬성)이 함께 한다.
이들은 밥벌이를 위해 에로영화를 찍을 뿐, 영화인으로서의 꿈이 있고, 사랑이 있고, 또 도전과 좌절을 맛볼 용기가 있다.
영화 <레드카펫>의 유쾌한 유머 코드에 배우 오정세의 몫이 크다. 쉴 새 없이 터지는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와 멘트로 영화의 분위기를 한껏 띄워주고, 여기에 막내 대윤, 찬성의 감초 역할도 한 몫 한다. 남자로서의 음란본성을 ‘순수함’이란 무기와 함께 보여주는 그의 역할은 오정세와 더불어 극중 시너지 효과를 낸다.
19금 현장 속에서 쉴 새 없이 터지는 유쾌한 유머와 쌀쌀한 가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로맨스... 거기에 꿈 많은 청춘들의 좌절과 도전까지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마음이 더욱 풍성해진다.

문화가 산책[사진=이수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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