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모델하우스] 영등포 재개발 신호탄 ‘아크로타워 스퀘어’, 목동·여의도 중심지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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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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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의사당역 걸어서 10분, 3.3㎡당 1900만원대 중소형 위주 구성

'아크로타워 스퀘어' 모델하우스 전경.[사진=이명철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영등포시장역 인근은 오랫동안 아파트 신규공급이 되지 않아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여의도 생활권이고 당산·목동·영등포 등이 가까워 각지에서 문의가 온다.”(손병희 ‘아크로타워 스퀘어’ 분양소장)

대림산업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일대에 공급하는 ‘아크로타워 스퀘어’가 인근 지역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등포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의 신호탄 역할을 맡아 이 지역 새로운 주거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지난 16일 이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찾으니 오후 시간대임에도 길게 줄을 서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모델하우스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이 아니라 수요자를 대상으로 향후 분양권 거래 등을 알선하는 이동식 중개업자(떴다방)들이었다.

대림산업 분양팀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앞에 떴다방이 장사진을 쳐 주변 환경에 불편을 끼친다는 지적 때문인지 떴다방 업자들이 자발적으로 줄을 서서 차례대로 수요자와 상담하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미래가치가 예상되다보니 자체 룰을 정하면서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현지 업자들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이 아파트 중소형 프리미엄은 3000만원 선이다.

방문객은 장년층 및 노년층 부부가 주를 이뤘다. 여의도 9호선 국회의사당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고 지하철로 여의도역 2정거장, 목동학원가가 위치한 오목교역이 3정거장인 입지 여건상 주로 목동과 여의도, 멀리는 마포·강서구 등에서도 오고 있다는 게 현지 상담사 전언이다.

목동에서 왔다는 한 60대 여성은 “목동에서 살고 있는 아파트가 오래된 데다 목동과 여의도, 당산이 가까운 곳이어서 중소형을 살까 하고 와봤다”고 전했다.

영등포동7가 145-8번지 일대를 아크로타워 스퀘어는 총 1221가구(전용 59~142㎡) 중 65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90% 가까이 차지한다.
 

[전용 84㎡B 거실.]

모델하우스 안에는 전용 59㎡B, 84㎡A·B, 115㎡A 4개 주택형 유닛이 조성됐다. 전용 59㎡는 중소형임에도 방+거실+방+방의 4베이 구조가 적용됐다.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과 별도로 일체형 식탁을 제공한다. 전용 84㎡도 4베이 구조로 안방에 서재나 대형 드레스룸으로 활용 가능한 알파룸을 제공한다. 현관 옆에는 수납공간인 워크인이 설치된다. 특히 필로티 위 2층 가구는 거실 층고를 3.2m로 설계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모델하우스에 설치되지는 않았지만 전용 142㎡ 펜트하우스는 복층형으로 설계됐다. 분양대행사 직원은 “분양 상담 시 청약에서 미달되면 자신이 계약을 할 테니 먼저 말해달라는 방문객이 있을 정도로 수요가 적지 않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여의도 및 영등포·목동 일대 야경을 바라볼 수 있고 중층 이상 일부 가구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각 동은 개방감을 넓히도록 배치했고 조경면적을 60% 가량까지 늘렸다.

3.3㎡당 분양가는 1900만원 선이다. 당초 1950만원대로 신청했다가 분양가 심의를 통해 낮아져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것이 대림산업측 설명이다.

비교 대상으로 삼은 당산 래미안4차(2000만원 선)이 2호선 역세권이고 사업지 주변은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브랜드 아파트가 없어 수요자들이 이 가격대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날 직접 찾은 사업지는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부지런히 걸어 10분만에 도착했다. 이는 대림산업측이 강조한 도보 이동시간과 대체로 비슷하다. 단 다리를 건너야 여의도에 도달하는데다 개발이 본격화되지 않은 낙후 지역이어서 여의도 생활권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겠냐는 시각도 있다.

손병희 분양소장은 “조합과 협의를 통해 당초 ‘e편한세상’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를 적용키로 했다”며 “주거단지가 많지 않은 영등포시장역 일대 브랜드 아파트로 관심이 많아 청약에서도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향후 일정은 오는 21일 특별공급 후 22일 1·2순위, 23일 3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일은 29일이다. 계약은 다음달 3~5일 실시한다. 입주는 2017년 8월로 예정됐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3가 70-1(코스트코 양평점 인근)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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