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다음 달 중저가 스마트폰 출시…보급형 스마트폰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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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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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LG전자가 다음 달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19일 LG전자와 관련 업계에에 따르면 LG전자는 다음 달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내 제조사들, 중저가 스마트폰 공략 본격화

LG전자 관계자는 “11월 중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저가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앞서 G3 비트, 와인 스마트 등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7월 출시된 G3 비트는 고급형 스마트폰 G3의 보급형 모델로 보안 솔루션 ‘노크코드’를 비롯해 ‘스마트 키보드’, ‘킬 스위치’ 등 G3에 탑재된 주요 기능을 탑재하고 출고가 49만9400원에 출시됐다.

와인 스마트는 폴더형 스마트폰으로 터치형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카카오톡 전용 물리 버튼을 장착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G3 비트 출시 당시 “G3 비트는 G3의 프리미엄 디자인과 핵심 기능을 그대로 계승한 보급형 스마트폰”이라며 “G3 비트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연내 피처폰 1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 피처폰 1종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보급형 스마트폰은 이미 20여 종의 제품을 시장에 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그랜드2, 갤럭시 노트3 네오, 갤럭시 S5 미니, 갤럭시 S4 미니, 갤럭시 S4 액티브 등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에서 판매하는 화웨이 스마트폰 'X3' [사진=유모비 캡처]

 

◆단통법으로 스마트폰 가격 올라…중저가·외산폰 관심↑

이처럼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중저가 스마트폰에 힘을 쏟는 것은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과 샤오미·화웨이·소니 등 외산폰의 공세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단통법 시행 후 이동통신사들의 보조금이 예전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구매 가격이 오르자 소비자들이 중저가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보급형 스마트폰은 당초 출고가가 40만~50만 원대로 80만~90만 원 대인 고급형 제품보다 훨씬 낮고 인터넷이나 모바일 메신저, 카메라 등 많이 사용하는 기능들은 일반 소비자가 쓰기에 무리가 없다.

특히 공기계를 구매하고 이통사 매장에서 개통해 사용하는 자급제로 공급되는 외산폰은 단통법 시행 후 보조금만큼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주로 G마켓·인터파크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샤오미 등의 외산폰은 이달 들어 일제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G마켓의 샤오미·화웨이 등 외산폰 판매량은 지난달 첫째 주에 비해 이달 첫째 주 약 2.7배 늘어났으며, 인터파크에서는 9월 넷째 주에 비해 이달 첫째 주의 외산폰 판매량이 8% 증가했다.

옥션은 이달 첫째 주 새 제품 및 중고품의 해외 스마트폰 공기계 판매량이 전주에 비해 20% 늘었다.

특히 노키아와 HTC의 제품이 새 제품과 중고품이 각각 30%, 100% 증가하며 선전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되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X3’는 출고가는 52만8000원으로 고급형보다 저렴하지만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5인치의 풀HD 디스플레이, 안드로이드 4.4 킷캣 운영체제 등 고급형에 크게 뒤지지 않는 사양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외산폰의 국내 시장이 본격화된 가운데 국내 제조사들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본격 나서면서 스마트폰 가격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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