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국의 날 기념행사 '서울의 중심에서 중국을 만나다' 개최…각종 문화공연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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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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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한국 체류 외국인 150만 중 78만을 차지한 중국은 이제 단순한 이웃국가를 넘어 상생을 고민해야 하는 동반자 관계에 접어들었다.

19일 서울의 중심에서 중국을 만났다.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서울-중국의 날을 기념해 중국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서울특별시와 주한중국대사관이 주최했으며 그 외 다양한 한중우호단체의 협력으로 준비됐다.

행사장에는 청량한 가을날씨 속에 한국인과 중국인을 합해 약 1000명이 넘는 인파가 모여 성황을 이뤘다.
 

19일 서울-중국의 날 행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목에 건 하얀 목도리은 중국 감숙성 소수민족 유고족(裕固族)이 귀빈에게 대접한다는 하얀 비단이다.[사진=박성준 기자]


행사의 시작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의 축사로 알렸다.

“따지아하오”(大家好)라며 중국어로 인사를 건넨 박원순 서울시장은 “제 2회 중국의 날 행사를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며 “비록 서울에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서울에서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제2의 고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마이크에 다가가 “한중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통해서 양국의 교류가 활발하다”며 “한중수교 이후에는 경제와 학문, 문화, 관광 등 전 분야에 걸쳐 서로 가장 중요한 동반자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의 방한으로 양국은 새로운 관계의 지평을 열었다”며 “이번 중국인의 날 행사를 통해 양국의 우호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을 마쳤다.
 

박원순 시장과 추궈홍 대사가 용의 눈에 점을 찍는 '화룡점정' 행사를 하고 있다.[사진=박성준 기자]



박원순 시장과 추궈홍 대사는 ‘화룡점정’ 퍼포먼스를 통해 개막식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주한중국문화원은 매년 한 도시의 문화를 소개하는데 이번에는 중국 서북지구 황하(黃河) 상류에 위치한 감숙성이 선정돼 행사에서 다양한 문화를 소개했다.

중국 서북쪽에 위치한 감숙성은 신장 위구르, 내몽고, 섬서성 등과 접경해 있어 다양한 문화가 고루 섞였으며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지역이다. 인구는 약 2500만 명이며 성도는 란저우(兰州)이다.

감숙성 소수민족 중 하나인 유고족(裕固族)전통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기원전 200년 경 orhon강 유역에서 형성된 유고족은 인구가 약 1만3000여명이며 목축업을 주업으로 하고 있다. [사진= 박성준 기자]


이날 소개된 감숙성 문화 중엔 화려한 의상이 돋보이는 감숙성 숙남 유고족 민속가무단이 지역 전통 춤을 선보였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주한중국문화원, 한중문화우호협회, 한국이주여성연합회 등 중국인 커뮤니티 10여 개 단체에서 50여 개 부스를 설치하고 중국 전통차 및 음식, 의복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벌였다.

유학생과 중국 이민자의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다. 또한 중국문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온 한국인 관람객도 행사장의 일부분을 채웠다.

정환중 서울시 국제교류담당관은 “작년 중국관광객 400만명 중에 380만명이 서울을 찾았으며 중국이 서울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교류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 만큼 이번행사가 문화적으로 친숙하게 다가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전통놀이 부스에서 방문객이 직접 콩쥬(空竹)를 체험해 보고 있다.[사진=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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