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11월부터 부산 이전…BIFC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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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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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이 입주하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사진 = 아주경제 제공]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이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11월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한다.

19일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부산 문현혁신지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 건물의 5개 층을 분양받아 본사를 옮긴다"고 밝혔다.

부산 본사에는 펀드결제부 등 4개 현업 부서와 IT서비스부 등 2개 정보기술(IT) 부서, 경영전략부 등 9개 후선 부서를 비롯한 총 15개 부서가 입주한다.

예탁결제원 전체 인원의 약 55%인 290명이 부산으로 이전한다.

서울에는 일선부서 등 약 200명이 남는다.

예탁결제원은 이전에 따른 고객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 전산시스템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서울 부산 간 전화번호 연계 및 화상회의 시스템 등을 마련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부산 지역 발전 등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정규직 채용의 일정 비율을 지역 인재에 할당하는 지역인재 채용 목표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부산 본사와 관련된 용역 시행이나 장비·사무용품 구입 시 부산·경남지역 기업을 우선적으로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재 진행 중인 사옥 인테리어 공사에 참여 업체 20곳 가운데 10곳이 부산 현지 업체다.

사회공헌 사업에서도 부산 지역에 대한 공헌 비중을 30% 이상이 되도록 단계적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예탁결제원이 입주하는 BIFC에는 예탁결제원을 포함해 한국거래소,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신용보증기금, 해양금융종합센터·해운보증기구 등 6개 금융기관이 입주한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공공기관 호화 청사 논란을 의식해 부산 청사의 면적을 1인당 54.26㎥로 정부 지침인 56.53㎥보다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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