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산동성 특파원 최고봉 기자=”그 동안 알고 있었던 딱딱한 태권도와 단조로워서 지루하게 느껴진 한국 풍물놀이에 대한 인식이 180도 달라졌다” – 20대 직장인 양모씨
“오랜만에 수준 높은 공연을 본 것 같다. 특히 함께 온 우리 아내와 아이들이 신나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에 행복했다” – 40대 직장인 왕모씨
17~18일 중국 산동성 칭다오(청도)시 칭다오(청도)대극원(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된 한국전통문화공연을 보고 나온 시민들은 한국 태권도와 풍물놀이가 결합된 멋진 공연이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칭다오(청도)총영사관 20주년 및 APEC 정상회의 기념으로 대한민국주칭다오총영사관과 칭다오(청도)시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최한 이번 공연에는 ‘연희집단 The 광대’와 ‘익스트림 태권도(XTK)’가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익스트림 태권도(XTK)의 고난이도 격파와 다방향 퍼포먼스, 태권도 특유의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동작으로 구성된 K-팝 댄스는 칭다오 시민들을 열광시켰고,
연희집단 The 광대의 판굿과 부포놀이도 관객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연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익스트림 태권도(XTK)의 주장 하성진(19)군은 “팀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서 매주 주말에 모여 힘들게 연습을 했는데 칭다오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놀랐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참가 소감을 전했다.
익스트림 태권도(XTK)의 코치를 맡고 있는 나정현씨는 “XTK는 세계에 우리문화인 태권도를 널리 알리고 태권도 공연문화를 통하여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전파하여 한류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전통적인 퍼포먼스부터 세계적으로 이목을 집중 받고 있는 K팝을 활용한 태권댄스까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2회에 걸쳐 펼쳐진 이번 공연에는 한중 양국 국민 3천여명이 참석해 문화교류를 통한 양국간의 우의를 다졌다.
황승현 칭다오총영사는 “칭다오총영사관 개관 2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또한 APEC 회의 계기 한중 우의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문화공연단을 칭다오시에 파견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며
“이번 공연은 양국간 인문문화 교류를 활성화함으로써 양국관계를 보다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양국민 라오바이싱의 상호이해와 우의증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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