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서울메트로 직원 100여명이 수 년간 교통카드 보증금 횡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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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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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화면 캡쳐]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지하철 1∼4호선을 운영 중인 서울메트로 직원 100여 명이 최근 5년간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 총 3000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원(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메트로 역무원 112명은 2009년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54개 역에서 1회용 교통카드 보증금을 부정하게 환급받아 모두 3017만원을 횡령했다.

역별로 횡령 액수를 보면 서울역이 1561만원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 잠실역(435만원), 홍대입구역(429만원), 왕십리역(131만원) 순이었다.

보증금을 횡령한 서울메트로 직원들은 교통카드 보증금을 돌려받지 않는 시민들이 많다는 점을 악용했다. 서울시는 공금을 횡령한 이들 112명과 관리감독자 70명 등 모두 182명에게 징계처분 했다.

김 의원은 "반환되지 않는 교통카드 보증금은 늘고 장애인과 노인 등에서 1회용 교통카드 발권이 어렵다고 호소해 개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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