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크로스 김혁건 "식물인간 상태 당시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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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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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크로스 김혁건[사진=SBS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교통사고를 당했던 그룹 더크로스의 전 멤버 김혁건이 ‘스타킹’에 출연해 감동을 전했다.

더크로스 김혁건은 18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더크로스 멤버 이시하의 도움으로 식물인간 상태를 극복한 과거사를 밝혔다.

휠체어를 타고 무대에 올라 4옥타브의 음역을 완벽히 소화해낸 더크로스 김혁건은 “군대에 다녀온 후 교통사고가 났다”며 “오토바이를 타고 있었는데 출발하는 차에 정면충돌했다. 차에 얼굴을 박고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더크로스 김혁건은 “복식호흡을 하면서 부모님이 오실 때까지 버티려고 했다”며 “그 와중에 부모님이 오셨는데 의사가 아버지께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부모님 얼굴을 본 후 마음의 정리를 하고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김혁건은 “1년 동안 1주일에 3번씩 썩은 살을 도려내는 수술을 받았다. 어깨 이하 근육이 모두 마비돼 식물인간 상태로 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더크로스 멤버 이시하의 격려에 소리를 내보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포기했는데 주변사람들이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 마음에 노래를 한 글자 한 글자 부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2003년 김혁건과 이시하가 결성한 더크로스는 1집 앨범 ‘Melody Quus’로 데뷔해 ‘Don't Cry’, ‘당신을 위하여’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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