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 공공도서관의 지역 커뮤니티(공동체) 기능이 대폭 강화돼 시민들의 독서토론, 문예활동, 동아리 활동 등 각종 소통의 폭이 넓어진다.
시는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도서관 조성”을 목적으로 오는 12월 도서관운영조례와 시행규칙을 개정해 강좌가 없는 시간대에 문화교실 공간을 시민에게 무상 제공한다.
중앙·분당·구미·판교·운중·중원어린이·중원·수정 등 8곳 성남시 공공도서관별로 내년도 1월부터 시행 예정이어서 비영리 목적의 독서활동 공간 사용 희망자는 인터넷 예약으로 편리하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016년 10월 완공 예정인 중원구 중앙동 상원도서관과 2017년 2월 완공 예정인 분당구 서현동 서현도서관, 2017년 6월 완공 예정인 수정구 복정동 복정도서관 등 3곳 도서관은 지역 공동체 공간을 설계에 포함한다.
성남시 공공도서관의 지역 공동체 기능 강화는 실버카페와 아이사랑 놀이터 설치 등으로 확대된다.
시는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 일하는 중원어린이도서관의 ‘책마루’, 중앙도서관의 ‘애노쉬’ 등 실버카페 겸 담소 공간을 다른 도서관에도 설치하려고 검토 중이다.
현재 성남지역 11개소에 있는 아이사랑 놀이터는 중원어린이도서관에도 올해 말 설치한다. 도서관 2층 119.09㎡(36평) 전시실을 리모델링해 ‘금광동 아이사랑놀이터’로 문을 연다.
책을 통한 정보 제공 외 도서관별 각종 전시회, 작가와의 만남, 영화 상영, 음악공연 등 문화행사는 연중 지속한다. 각 도서관의 DVD 가족실, 노약자·장애인 지정좌석제, 독서회·자원봉사자의 재능나눔 공간 활용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또 내년 1월 개관을 앞둔 판교어린이도서관은 시각 장애인, 노령자 등 독서 장애인을 위한 녹음·동영상 제작 서비스를 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