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세계 최초 담관낭종 로봇수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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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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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이 세계 최초로 로봇수술을 통해 Ⅳa형 담관낭종을 치료하는데 성공해 주목된다.
담관낭종의 80%를 차지하는 Ⅰ형 담관낭종의 경우는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이 시도되고 있으나, Ⅳa형 담관낭종에 로봇수술을 적용한 사례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어 이번 분당차병원이 세계 첫 사례가 되고 있다.


분당차병원 외과 최성훈 교수는 Ⅳa형 담관낭종으로 진단받은 41세 여자환자에 대해 간 절제술, 총담관 절제술, 담관-소장 문합술의 3가지 수술을 모두 로봇수술로 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최 교수는 로봇의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입체영상과 360도 관절운동이 가능한 로봇팔을 이용해 정교한 간 절제, 많은 혈관과 담관의 안전한 박리, 그리고 지름이 2~3mm에 불과한 담관과 소장을 연결하는 미세 문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또 수술 중에는 로봇수술의 장점인 자외선 형광이미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담관 구조를 확인함으로써, 담관 손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었다. 

담관낭종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내려오는 담관이 영구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담관염, 황달, 담석증, 복부 종괴감, 복통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고,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대부분 담낭암, 담관암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다.

외과 최성훈 교수는 “담관낭종의 경우 대부분 소아나 여성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수술에 있어서도 복부의 흉터를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번에 수술 받은 환자의 경우는 젊은 여성이면서 보디빌더로 활동하고 있는 분이어서 몸의 상처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로봇수술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할만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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