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슴성형 환자가 늘면서 실리콘겔 인공유방 부작용도 크게 늘고 있지만 보건당국의 관리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생산 또는 수입된 실리콘겔 인공유방은 모두 6만7584개로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작용 사례도 급증했다. 2011년부터 올해 5월까지 접수된 관리대상 의료기기 부작용 규모는 모두 2699건으로 이 가운데 95.1%인 2568건이 실리콘겔 인공유방 관련 문제였다.
실리콘겔 인공유방 부작용은 파열이 165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주름(46건), 장액종(12건), 모양 변형(11건) 등의 문제도 10건 이상 발생했다.
김 의원은 “실리콘겔 인공유방 부작용으로 피해를 본 환자들은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의료인과의 소송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식약처는 이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겐 부작용을 제대로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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