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지지도, 김무성 여권 1위…반기문 나오면 박원순·문재인 이어 4위로 추락

한길리서치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기문(왼쪽) UN사무총장이 대권주자로 나설 경우 박원순(2위·가운데) 서울시장, 문재인(3위) 의원, 김무성(4위·오른쪽) 새누리당 대표를 제치고 1위의 지지율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최근 개헌론에 불을 지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여권 내 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야권 내 대권주자 가운데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문재인·안철수 의원보다 훨씬 앞선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는 차기 대선후보로 반기문 UN사무총장이 나설 경우, 반 총장에게 1위를 내주고 각각 2위와 4위로 밀려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론조사 기관인 한길리서치가 지난 17~18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김무성 대표가 14.6%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은 12.7%를 얻어 2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전 대표가 6.2%로 그 뒤를 이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9월(13∼14일) 조사에서 15.4%로 1위를 기록했으나 이번에 14.6%로 0.8% 포인트 소폭 하락한 반면, 김문수 위원장은 10.0%에서 12.7%로 2.7% 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줄어들었다.

이 밖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4.5%, 나경원 의원 2.2%, 남경필 경기지사 2.0%, 김태호 전 경남지사 1.9%, 홍준표 경남지사가 1.7% 순으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후보 중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26.3%를 얻어 16.1%를 얻은 문재인 의원과 10.2%를 차지한 안철수 의원을 가뿐히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여야 전체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박원순 시장이 21.6%로 1위를 차지했고, 문재인 의원이 13.8%, 김무성 대표 10.1%, 안철수 의원 7.7%, 정몽준 전 대표 6.7%, 김문수 위원장 5.4%를 각각 얻었다.

특히 반기문 UN 사무총장을 포함한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반기문 총장이 39.7%로, 박원순(13.5%) 시장, 문재인(9.3%) 의원, 김무성(4.9%) 대표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개헌 논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57.8%, 반대한다는 의견(29.0%)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개헌 시기에 대해서는 현 대통령 임기 이후 26.6%,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전 25.6%, 올해 안 16.4%, 국회의원 선거 후 차기 대선 전이 1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의 유무선 전화면접법으로 실싷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1%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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