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외교책사 '야치', 내일 김관진 실장과 안보협력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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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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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 외교 책사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이 2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안보 정세와 한·일 관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야치 일본 NSC 사무국장이 21∼22일 방한해 김 실장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실은 “면담 시 한반도, 동북아 및 국제정세 등 전략적 사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며, 양국 간 외교·안보 분야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무성 사무차관을 역임한 야치 사무국장은 아베 총리의 최측근 외교 책사로 그의 방한은 지난 1월 일본 NSC 출범 이후 처음이다. 

그는 취임 당시부터 방한 의사를 계속 밝혔으나 일본의 과거사 도발 등의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가 최근 차관급 전략대화가 재개되는 등 한일간 고위급 대화가 정상화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이번에 이뤄졌다.
 
야치 사무국장은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허용하는 각의결정을 추진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11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방한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에 대해 일본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 측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한·일 간 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최근 발표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을 위한 중간 보고서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핵심 외교 측근인 그가 한·일 정상회담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전달할지도 주목된다.
 
이외에도 야치 국장은 21일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그는 방한 기간 박근혜 정부 초대 주일대사를 지낸 이병기 국정원장과도 별도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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