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부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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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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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지난달 개막한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부산’이 오는 26일 한 달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기존의 정형화된 공간에서 벗어나 도심의 다양한 유휴공간을 활용한 전시, 공연, 학술, 네트워크 등의 복합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축제에는 300여 명의 국내외 시각, 공연예술가, 기획자, 인문학단체 등이 참여해 부산이라는 도시의 특성을 배경으로 문화예술의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무빙트리엔날레 메이드인부산’에서는 부산연안여객터미널, (구)중구노인복지회관, 부산지방기상청에서 진행 중인 전시 프로그램인 ‘마지막 출구_가방, 텍스트, 사이트 프로젝트’와 함께 남은 일주일간 스트리트아트, 퍼레이드, 학술포럼, 네트워크 파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그 중 하나로 ‘어반업 프로젝트’를 통해 인상적인 스트리트아트 작업을 펼치고 있는 국내외 작가 및 기획자 6명이 (구)한국은행 부산본부 외부 담장과 복병산창작여관 등에 색다른 그래피티 작업을 선보인다. 이 작업이 완료되는 25일 저녁 6시부터는 (구)중구노인복지회관 옥상에서 J-U, Dusty Dols 등이 참여하는 무빙스테이지 ‘Sound Bombin+Urban Up’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축제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광복로를 거쳐 (구)중구노인복지회관까지 합창행진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번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부전송합창단’은 뮤지션 한받, 사운드 아티스트 권병준 등 8명의 작가와 20여 명의 합창단원이 모여‘부산에서 전하는 노래’, ‘전기를 쓰지 않는 합창단’, ‘전송하지 않는 노래 합창단’이라는 다양한 의미를 바탕으로 노래에 몸을 싣고 길을 따라가는 합창행진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이 밖에 매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되는 학술 프로그램 ‘무빙라운드’의 마지막 포럼이 23일 저녁 7시부터 또따또가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주제는 ‘2014 비엔날레의 재구성’으로 ▲김만석(미술평론가, 공간 힘 디렉터) ▲김준기(대전시립미술관 학예실장) ▲서정임(경향아티클 수석기자) ▲이영준(김해문화의전당 전시교육팀장) ▲추미경(문화다움 상임이사) 등이 참여해 비엔날레와 지역사회, 예술의 자유, 비엔날레에 대한 근본적 성찰 등의 발표와 함께 올해 광주, 부산 비엔날레에 대한 다양한 고민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축제기간 동안 참여 아티스트와 관람객 간의 만남과 소통을 위한 공간이었던 ‘하동집문화살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3일 오후 5시에는 ‘부엌’이라는 공간에서 엄마의 음식을 전수받는 과정을 통해 엄마와 나, 그리고 우리 사이의 분절을 이어보고 회복을 시도하는 은주 작가의 ‘전수된 부엌’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또한 25일에는 이번 축제에 참여하는 ‘어반업 프로젝트’(오후 4시), 작가 홍석진(오후 5시)의 아티스트 토크와 함께 지역문화잡지‘안녕 광안리’와 ‘개념미디어 바싹’이 함께 기획한 안녕 광안리 가을호 ‘안녕 부산대’ 발간 파티(저녁 8시)가 펼쳐진다.

폐막일인 26일 오후 3시에는 ‘원도심창작공간 또따또가’에서 ‘하동집돼지국밥’과 함께한 사람들의 기억과 추억들을 지역학자, 문화인 등과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이어 저녁 6시부터는 김지곤 영화감독이 직접 DJ로 참여하는 폐막파티가 하동집에서 펼쳐지면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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