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악기잡고 2014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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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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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115명 아이들 무대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처음 악기를 접한 아이들의 성장 발표회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주성혜)은 10월 문화의 달을 맞이하여, 오는 27일 오후 7시부터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14 꿈의 오케스트라 합동공연’을 개최한다.

전국 32개 거점 오케스트라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15명의 아이들이 연주자로 나선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총 4차례에 걸친 리허설캠프를 통해 준비한 브람스의 ‘대학축전 서곡’, 베토벤의 ‘교향곡 7번’ 등, 완성도 높은 합주연주를 90여 분간 선보일 계획이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성장기 아동·청소년의 음악 교육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서, 2014년 현재 부산, 전주, 강릉 등 전국 32개 거점 오케스트라에서 1900여 명의 어린이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합동공연은 그동안 아이들이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관객이 있는 정식 무대에서 선보임으로써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합동공연에 참여하는 115명 아동 대부분이 2∼3년 전 ‘꿈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처음으로 악기를 접한 아이들이다. 

이번 합동공연에서 플루트를 연주하는 염성현(광주 남초등학교, 6학년) 군은 “연습이 가끔 힘들 때가 있었지만 나 말고 다른 친구들도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에 견디며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라면서, “감동적인 공연을 우리 스스로 해낸다는 것이 신나고, 많은 관객 앞에서 연주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말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왕따, 학교폭력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요즘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면서 “향후 2017년까지 ‘꿈의 오케스트라’를 40개로 확대하는 한편, 더욱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 자료의 개발·보급, 참여 강사 교육과정 운영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합동공연은 ‘꿈의 오케스트라’ 참여 아동, 부모, 음악 강사 등 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온라인 신청(www.onoffmix.com)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70-8857-2006


꿈의 오케스트라=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아동․청소년의 ‘상호학습’과 ‘협력’을 중심에 두고 진행하는 오케스트라 교육 사업이다. 2012년 2월 베네수엘라 시몬볼리바르음악재단(엘시스테마)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기존의 도제식, 악기 중심의 음악교육에서 전면 탈피해 오케스트라 합주교육을 중심으로 아동․청소년의 다면적 성장을 도모한다. 2014년 현재 전국 32개 연속지원 거점기관 및 신규기관에서 1900여 명의 아동‧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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