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산업은행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이 전무해 국책은행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인 산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 기간 동안 산업은행은 총 659명의 신규채용을 실시했다.
신규채용 인력 중 비수도권 및 고졸출신 비중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의 경우 비수도권 출신과 고졸출신 인력은 각각 82명, 12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93명, 55명으로 줄었다. 올해의 경우 고졸출신 채용은 전무하며 비수도권 출신만 10명에 그쳤다.
고졸출신 비율은 2012년 68.57%에서 지난해 13.28%로 줄었으며 비수도권 출신 비율은 2012년 46.85%에서 지난해 22.46%, 올해 14.28%로 감소했다.
이에 대해 김상민 의원은 "민간은행 중 신한은행의 경우 올해 고졸 및 시간선택제 일자리 근로자 등 총 360명 규모를 채용하거나 채용할 예정"이라며" 기업은행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0여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채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용은 경영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외부적 요인으로 좌지우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지만 국책은행으로서 책임감과 정책결정에 있어서 신중함을 보여야 한다"며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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