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 탐방로는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조성과정에서 지형훼손이나 과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구간을 선정해 폭 1.8m이상, 평균 경사도 8% 이하로 조성했다. 계단이나 노면 턱을 없애 휠체어나 유모차 등의 이동을 쉽게 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 조성된 월악산 만수골 무장애 탐방로에는 휠체어를 탄 채 계곡물에 발을 담글 수 있는 ‘계류 체험장’을 도입했다. 해변이 호박만한 몽돌로 이뤄진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구계등에는 붉은 노을과 울창한 방풍림을 둘러볼 수 있는 무장애 해변탐방로가 마련됐다.
한편 공단은 연간 국립공원 탐방객 중 장애인, 영유아 동반객 등 보행이 불편한 교통약자가 약 200만명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위한 무장애 탐방로를 2011년부터 조성해왔다.
이임희 국립공원관리공단 시설처 처장은 “무장애 탐방로는 국립공원 지정 취지에 맞춰 다양한 계층이 보편적으로 국립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대표적인 맞춤형 서비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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