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애플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애플이 지난달 발표한 신제품이 큰 인기를 얻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올해 3분기(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421억 달러, 순이익이 8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20일(미국 시간) 밝혔다.
희석 주당 순이익은 1.42 달러, 총마진율은 38%였다. 희석 주당 순이익이란 전환사채, 전환우선주, 신주인수권부사채, 주식매입선택권 등 잠재적 보통주에 따른 희석 효과를 감안해 계산한 주당 순이익을 말한다.
이는 월가 예상을 웃돈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의 주당순이익(EPS) 1.31달러, 매출 398억8000만달러를 예상했다. 애플의 전년 동기 실적치는 매출 375억 달러, 순이익 75억 달러, 희석 주당 순이익 1.18 달러, 총마진율 37%였다.
애플의 실적 호조는 신형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판매가 크게 늘면서 부진했던 아이패드 판매를 만회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의 아이폰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6.2% 증가한 3927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 3780만대를 훌쩍 넘긴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애플은 보통주당 0.47달러의 현금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 배당은 11월 10일 일과 마감 시 주주 명단을 기준으로 11월 13일에 실시된다.
애플은 2015회계연도 1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635억∼665억 달러, 총마진율 37.5∼38.5%, 영업비용 54억∼55억 달러, 기타 수입 3억2500만 달러, 세율 26.5%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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