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교통공사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전국 최초로 도시철도 터널구간에 대한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을 개발·시범설치하고, ITU 전권회의가 개최되는 20일부터 터널 내 영상을 벡스코 전시관에서 실시간 표출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영상감시 시스템은 고성능 열상카메라 3대를 이용해 터널 내 정전 등의 상황에서도 각종 사물을 신속하게 식별한다. 이를 통해 연기, 화재, 승객탈출 등의 상황 인지가 가능해 터널 내 안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사와 SK텔레콤은 2호선 광안역에 고객통계분석시스템을 시범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대합실에 설치된 고성능 카메라 5대로 고객 유형과 이동 동선 등을 수집해 정확한 유동인구 파악은 물론, 자료 분석을 통해 편의시설과 발매기 등 자동화기기의 배치 적정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 박종흠 사장은 "CCTV가 없는 도시철도 터널내부는 이례적인 상황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지능형 안전감시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터널내부에서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신속한 초동대처가 가능해 안전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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