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류지영 "이통3사 5년간 광고비만 3조4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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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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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최근 5년간 광고비에만 쏟아부은 돈이 3조4000억원에 달해 여전히 거대한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류지영 새누리당 의원은 이통3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0년부터 2014년 6월(상반기)까지 광고선전비로 투입한 예산이 3조45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광고비는 사업보고서에 기재한 ‘광고선전비’ 항목만을 집계한 것이다.

이통사가 광고선전을 위해 지출한 광고비 규모는 해마다 늘어 2010년 6861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2.6% 증액된 8411억원에 이르렀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많은 1조6777억원을 지출했고, LG유플러스 1조847억원, KT 693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KT는 유일하게 2012년 광고비를 300억원 가량 감축했으나 지난해 다시 예년수준으로 확대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상 광고선전비는 사업과 관련된 재화, 용역 등의 판매 또는 공급의 촉진을 위해 불특정한 여러 사람에게 광고선전을 목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을 말한다.

류 의원은 "통신시장을 잡고 있는 이통3사가 소비자 유치경쟁을 위해 지속해서 과도한 광고선전비를 지출한다면 손해보전을 통신비로 전가하게 돼 소비자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며 "광고선전비 지출보다 서비스 질 향상 등에 대한 지출을 높이는 것이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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