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정책금융공사, 투자기업서 거액의 출장비 지원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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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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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일부 직원들이 공무 해외출장을 다녀오면서 투자 기업한테 거액의 출장비를 지원받고, 관련 증빙자료도 남기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21일 정책금융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기업 돈으로 출장 가서 자고 밥 먹는 등 지원받는 게 정당하냐"며 " '로비'나 '접대'의 성격이 짙어 매우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공사에서 제출받은 '임직원 해외 공무출장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공사 임원들은 2013년부터 2014년 7월까지 총 93건의 해외공무출장을 다녀왔으나 순수 공사 예산으로 다녀온 건수는 68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25건은 기업들이 일부 또는 전부를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기업들이 부담한 25건의 해외 공무출장 중 자가부담한 항공료가 확인된 건수는 16건, 확인된 숙박료는 9건에 불과했으며 항공료와 숙박료를 모두 확인할 수 없었던 공무출장건수도 9건에 이르는 등 출장 비용의 증빙자료들이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었다.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김 의원의 지적을 인정하며 "불합리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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