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시장 박영순)는 21일 오전 해군1함대 광개토대왕함 비행갑판에서 작전용 대형 태극기 교환식을 열었다.
광개토대왕함의 가장 높은 곳인 마스트(돛대)에 게양되는 태극기는 가로 9m, 세로 6m 크기로, 군사 작전과 해양 임무 중에만 게양돼 '배틀 플래그'로 불린다. 교환식에서 박영순 시장과 이강혁 광개토대왕함 함장은 새 태극기와 1년간 작전 중 게양했던 '배틀 플래그'를 서로 교환했다.
광개토대왕함은 앞으로 작전임무를 수행할 때 구리시로부터 받은 태극기를 게양하고, 시도 국경일 등 행사에 광개토대왕함의 배틀 플래그를 활용하게 된다. 박영순 시장은 비롯한 민관 합동위문단은 이날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위문금 3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광개토대왕함은 국내 최초로 설계에서 건조까지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구축함이다. 시는 고구려의 기상을 계승하는 큰 뜻으로 2009년 7월 광개토대왕함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뒤 매년 장병들을 위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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