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조인성,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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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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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반 고흐: 위대한 유산' 포스터/영화공간 제공]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이 영화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을 응원하고 나섰다.

올 가을 또 한편의 아트버스터, 빈센트 반 고흐의 강렬한 삶을 그린 ‘반 고흐: 위대한 유산’이 개봉을 앞두고 지난 18일부터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그의 걸작 300점을 소개하는 미디어 전시회를 열었다. 화려한 빛의 예술을 선보이며 약 4개월간 지속될 예정이다.

MBC와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애니플러스, 아이오케이컴퍼니, 리틀다빈치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활짝 꽃핀 아몬드 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 반 고흐의 걸작을 비롯해 그 동안 한국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회화까지 총 300여 점의 작품을 소개된다.

클래식으로 남은 화가의 작품과 현대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화제를 모으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감각적인 조명과 영상, IT테크놀로지와 HD 프로젝터를 결합한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각종 이펙트를 통해 재해석된 반 고흐의 회화 이미지를 선보인다. 반 고흐의 작품들은 전시물 전면과 측면, 플로어 모두를 활용해 구현되며, 실시간으로 변형되는 영상 간의 피드백이 환상적인 입체감을 부여한다.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 첫날인 지난 18일 가족 관람객은 물론 40~50대 중, 장년층, 20~3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반 고흐의 그림과 영상 세계를 즐기기 위해 용산전쟁기념관을 찾았다. 이날 전시회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배우 고현정과 조인성이 보낸 화환도 눈길을 끌었다.

생전 20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반 고흐의 대표작들은 대형 스크린에서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돼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예를 들어 반 고흐의 드로잉이 점차 완성된 회화로 바뀌어 가고, ‘까마귀가 나는 밀밭’에서는 실제로 까마귀가 일시에 날아오르는 등의 시각적 체험으로 관람객들은 쉽사리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그 가운데 가장 압권은 바로 반 고흐의 대표작 ‘별이 빛나는 밤에’(Starry Night)에서 펼쳐졌다. 이번 전시회의 특색을 가장 잘 보여준 이 그림은 밤하늘 위로 화려한 불꽃 축제가 벌어지는 모습이 스크린을 가득 수놓아 동영상이 아니라면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을 보여준다.

죽기 전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활동하며 강렬한 색채와 거친 붓놀림으로 현대 미술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긴 빈센트 반 고흐의 전시회 ‘반 고흐: 10년의 기록전’은 전통적인 회화와 첨단 기술력이 어우러진 신선한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반 고흐의 깊은 내면 속으로 관객들을 이끈다.

1층에 마련된 디지털 전시를 감상한 후 2층 전시실에서는 오는 10월 30일 개봉을 앞둔 영화 ‘반 고흐: 위대한 유산’의 하이라이트를 관람할 수 있는 공간이 꾸며져 있다. 15분 분량의 이 영상을 통해 반 고흐의 강렬한 삶과 명작이 탄생하게 된 비밀을 만날 수 있어 반 고흐에 관한 총체적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영화 예고편, 포스터 등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영화와 전시회의 멋진 콜라보레이션을 이뤘다.

최초의 영화와 전시 콜라보레이션으로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반 고흐: 위대한 유산’은 오는 30일 개봉, 다시 한 번 반 고흐 붐을 몰고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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