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서아프리카 에볼라출혈열 유행 지역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은 에볼라가 전 세계에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아프리카 지역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하는 것은 긴급구호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 투자”라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초 선발대에 이어 다음 달 말엔 의사 등 민간 의료진 10여명을 포함해 총 20여명으로 구성된 보건인력 본진을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등에 파견할 예정이다.
문 장관은 “본진 전체 규모는 20여명 정도로 파견 기간은 4주를 생각하고 있다”며 “에볼라 진정 국면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예상 등을 종합하면 1월 말 정도까지 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파견 인력의 에볼라 감염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의료진 파견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는 2차 감염”이라며 “철저한 훈련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현재 국회 법안소위에 계류된 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의 조속한 처리를 재차 요청했다.
국민연금 보장성 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전업주부와 같은 연금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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