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아델리 펭귄 '충격적 성생활' 낱낱이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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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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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리 펭귄 충격 성생활이 기록된 100년전 수첩이 남극에서 발견됐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사진 = 유투브 동영상 캡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남극에서 100년 전 사용된 수첩이 발견된 가운데, 아델리 펭귄의 충격적인 성생활 내용이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은 "뉴질랜드의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첩은 프랑스의 한 복원 전문가의 노력으로 7개월의 복구 작업 끝에 안에 적힌 내용을 식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의 이 수첩에는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다.

수첩의 주인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 '레빅'으로 1910년~1913년 사이에 남극을 탐험했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아델리 펭귄 등 펭귄의 생태를 연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빅은 당시 관찰을 토대로 아델리 펭귄의 충격적인 성생활을 담은 '아델리 펭귄의 자연사'라는 관찰일지를 집필한 것으로 유명하다.

'아델리 펭귄 자연사'에는 수컷 아델리 펭귄이 이성과 동성을 가리지 않고 성관계를 맺거나 어린 펭귄을 강제로 성폭력하고 심지어 죽은 지 1년이 넘은 암컷의 시신과 교미를 하는 충격적인 성생활이 묘사돼 있다. 

'아델리 펭귄 자연사'는 당시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으로 출간되지 않고 있다가 2012년에 이르러서야 영국에서 출간됐다.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아델리 펭귄 성생활 충격",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신기하고 경이롭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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