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진 기자 = 대구시교육청 소식지 '행복한 대구교육'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다.
배재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대구시·경북도·충북도교육청에 대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구시교육청이 올해 소식지를 40만 부 발행했는데 이는 경북(1만부)이나 충북(1만3천부)에 비해 너무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예산도 처음에는 1470만원이 책정됐다가 1억6600만원으로 늘어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소식지를 발행할 것인지"를 따져 물었다.
배 의원은 또 "소식지를 통한 홍보는 일방적인 홍보인데 과연 홍보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현대사회는 일방적이 아닌 쌍방이 소통하는 홍보가 바람직하다. 배부처가 구청, 동주민센터, 읍면동사무소 등으로 나타났는데 자칫하면 우동기 교육감이 소식지를 통해 개인 홍보를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질타했다.
조 의원은 "소식지 40만부 발행은 과도한 예산 낭비로 앞으로는 자제해 달라"며 "더불어 양면인쇄기를 갖추는 등 자격을 갖춘 업체가 소식지를 인쇄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업체가 인쇄 업체로 낙찰됐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소식지 인쇄는 조달청에 의뢰해 진행돼 정확한 내용은 알수가 없다. 문제에 대해서는 이의를 제기하겠다"며 "소식지를 확대해 제작한 것은 학부모 등에게 배포하기 위해서 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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