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야경꾼 일지' 왕위 오른 정일우, 고성희와의 사랑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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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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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꾼 일지 마지막회[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야경꾼 일지' 정일우가 김성오를 물리친 뒤 연인 고성희를 찾아가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극본 유동윤 방지영·연출 이주환 윤지훈)에서는 도하(고성희)와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이린(정일우)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행복한 결말을 맺었다. 이무기 처단과 함께 사담(김성오)을 자멸에 이르게 하며 왕위에도 올랐다.

이린의 어진 정치는 혼란에 빠졌던 조선을 안정적으로 만들었다. 반상의 구별을 철폐하고 죄인들을 사면했다. 특히 인간이 귀물의 일에 관여하지 않도록 야경꾼 무기를 봉인, 백성들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게 했다.

잠시 도하의 곁을 떠난 이린은 왕으로 해야 할 일을 마치고 자신을 떠난 도하를 찾아갔다. 이린은 도하를 향해 "네 너에게 돌려줄 것이 있어 여기까지 찾아왔다"고 말한 뒤 손에 든 반지를 끼웠다. 도하는 놀랐지만, 이린은 "이것을 받아주겠느냐"고 청혼한 뒤 도하를 따스하게 안아주며 행복한 미래를 약속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려낸 '야경꾼 일지'는 꾸준히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정일우의 연기도 크게 주목 받았다. 다양한 감정변화를 능숙하게 표현하며 한층 성장된 모습을 보였다. 이린 역할을 과하게 표현하거나 꾸미지 않고,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첫 방송부터 지적된 부족한 CG와 '민폐 여주인공' 캐릭터, 지루한 전개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야경꾼 일지' 후속으로 최진혁, 백진희 주연의 '오만과 편견'이 방송된다. '오만과 편견'은 법과 원칙, 사람과 사랑을 무기로 나쁜 놈들과 맞장 뜨는 검사들의 이야기로 돈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루저검사들의 고군분투를 그린다. 오는 27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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