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 포털 업체 야후의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는 21일(미국 태평양 일광절약시간) 실적발표에서 올해 3분기 매출이 10억94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수수료 중 파트너사와 나눠 가진 부분을 제외하고 집계한 것으로, 작년 동기 매출(10억8100만 달러)에서 약 1% 증가한 것이다. 분석가들의 평균 예상치(10억4500만 달러)보다 높았다.
야후는 3분기 모바일 매출이 2억 달러가 넘었다고 밝히면서 올해 전체로 따지면 12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후가 모바일 매출을 별도로 분리해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야후의 매출은 최근 수년간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에게 광고시장에서 밀리면서 정체 상태였다. 야후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3분기에 5% 줄었다.
야후의 검색 사업에서 나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올라 4억52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야후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상장한 것을 계기로 야후가 알리바바 지분을 일부 매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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