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2일 오후 8시께 환풍구를 실제 시공한 하청업체 A사에 경찰 10명을 보내 서류 일체를 압수했다. 시고광정에서 부실시공이 있었는지 납품된 자재는 정상적인지 조사하기 위해서다.
또한 경찰은 환풍구를 포함한 유스페이스 건물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설계·감리를 진행한 건축사무소, 환풍구 시공 하청업체 A사, 자재납품업체 B사 등의 관계자 5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이 소환한 대상자들은 이데일리와 성남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행사 대행사 플랜박스, 포스코건설 및 환풍구 하청 시공업체 소속 관계자들로 30여 명이다.
경찰은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철제 덮개 받침대(지지대)를 중심으로 한 현장실험(21일) 결과에 따라 사실 관계를 토대로 참고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7일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광장 환풍구 철제 덮개가 붕괴돼 공연을 보던 시민 27명 중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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