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세월호 희생자 진혼제 추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0-23 07:1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양만규 기자 =충북도가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10.30일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충북도청(신관 앞마당)에서 세월호 희생자 진혼제를 추진한다. 이번 진혼제에는 이시종 도지사, 이언구 도의장, 김병우 도교육감을 비롯해 각급 기관 및 시민사회단체, 학생, 학부모, 일반도민 등 1,000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진혼제는 충북도청 담장과 도로변을 따라 달려 있는 3만 여개의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14:30)와 본 행사인 ‘진혼제’(15:30~16:50), ‘희망리본 이관식’(16:50) 등 3개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먼저, 사전행사인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는 도로변에 6개월 이상 걸려 있는 희망리본이 심각하게 훼손되어 가고 있어 리본을 떼어 박스에 담아 진혼식장에 진열한다. 진혼제가 끝난 후 희망리본은 영구 보존대책을 강구함으로써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리고 아프지만 우리의 소중한 교훈으로 역사에 영구히 남길 계획이다.

본 행사인 ‘진혼제’는 초혼무, 희생자에 대한 묵념, 그간의 경과보고, 추모사, 유족대표 인사, 종교의식, 추모시 낭송, 진혼굿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진혼제에 이어 진행되는 ‘희망리본 이관식’은, 시민사회단체와 일반도민 등 24명(2인 1조)이 희망리본이 담긴 상자(12박스 정도 예상)를 호위하여 충북도청 문서고로 이송하여 서가에 보관한 후 영구 보관대책(추모관 등)을 강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이번 진혼제에는 충북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희망리본 떼기’ 퍼포먼스에 참여하길 원하는 도민은 14:10분까지 도청 대회의실로, 본 행사인 ‘진혼제’ 참석을 원하는 도민은 15:30분까지 도청 신관 앞으로 오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충북도 최정옥 안전행정국장은 ‘허망하고 안타깝게 스러져간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달래고, 우리의 아픈 교훈을 잊지 않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진혼제에 많은 도민들께서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