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지난해 탐사위성 달 착륙에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는 '지구 귀환' 실험에 나선다.
중국국방과학기술공업국 대변인이 전날 중국 달탐사 위성의 첫 지구 귀환 실험 돌입을 선언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23일 보도했다.
지구 귀환 실험비행체는 오는 24일에서 26일 사이에 중국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다. 우주로 쏘아올려진 실험비행체는 달에 착륙하지 않고 인근까지 접근 후 지구 귀환 프로그램에 따라 지구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에 총 8일이 소요된다고 대변인은 설명했다. 실험비행체의 지구 귀환 착륙지는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중부지역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중국이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번째로 달 탐사위성 달 착륙에 성공한 후 진행되는 실험비행으로 중국 당국이 2020년까지 실현을 목표로 제시한 달 탐사 프로젝트가 이제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소개했다.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는 '요(繞)- 달 궤도회전' '낙(落)- 달 착륙' '회(回)-지구 귀환' 총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해 창어(嫦娥) 3호가 달 착륙에 성공하면서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진입을 선언한 것. 아울러 중국이 오는 2017년 무인 탐사위성 창어 5호를 발사해 달 표면 표본을 확보, 지구로 귀환시킨다는 계획도 세워두고 있어 이를 위한 본격적인 걸음을 다시 내디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실험비행체 발사 등 달 탐사위성 3단계 공정 담당자는 "이번 실험비행체 발사는 실제 비행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창어 5호 발사 전에 지구 귀환 궤도 등을 확정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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