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셰어링 서비스에도 TPO(시간·장소·상황)별 궁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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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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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 카셰어링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다. 국내 카셰어링 업계 1위 그린카의 경우, 서비스 시작 2년만인 2013년 11월에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현재까지 채널회원을 포함하여 38만명을 돌파했다. 또 다른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의 회원 수 역시 36만명으로 최근 2년새 10배 이상 늘었다. 공유경제와 카셰어링 서비스는 하나의 사회·문화적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짧은 시간 자동차가 필요할 때 내차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는 자동차를 소유의 개념에서 사용의 개념으로 바꾸고 있다. 이용하는 고객층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주부부터 직장인, 연인 등으로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이용패턴인 TPO(Time, Place, Occasion: 시간, 장소, 상황)를 고려한 맞춤 서비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 미취학 자녀와 함께한 주부는 '뽀로로'가 답.

‘뽀로로’라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울음도 뚝 그치는 어린 자녀를 둔 주부에게는 ‘뽀로로 그린카’가 있다. 그린카에서는 어린 자녀와 함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부 고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제공하고자 국내 최초로 ‘뽀로로 그린카’ 카셰어링 서비스를 출시했다. 뽀로로 그린카는 어린이들의 대통령 ‘뽀로로’ 캐릭터로 차량 전면이 꾸며진 카셰어링 차량이다.

◆ 직장인은 '업무용 카셰어링 & 출퇴근 요금제’

외근을 나가야 하는데 회사 차량이 모두 사용 중이거나 시간이 부족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은 그린카의 ‘업무용 카셰어링’과 궁합이 잘 맞는다. 결제수단으로 회사 법인카드를 따로 등록해두었다가 예약시 간편하게 선택해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하다. 업무용으로 사용한 카셰어링 비용의 증빙자료는 그린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이용내역서 또는 매출전표로 출력도 가능하다.

업무가 끝난 후 노트북, 서류 등 짐이 많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퇴근하기 불편한 직장인은 ‘출퇴근 요금제’로 경제적 부담 없이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다. 그린카의 출퇴근 요금제는 기존 3~5시간 요금으로 최대 14시간까지 카셰어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특가 상품으로 당일 저녁 7시, 8시, 9시, 10시에 차량을 대여하여 다음날 아침 9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 2030 연인들에게는 수입차 카셰어링

경제적인 여유가 많지 않은 젊은 세대에게 자동차 데이트는 그림의 떡이다. 렌터카 또는 부모님 소유의 차량을 빌려 타기도 하지만 충분히 이용하긴 어렵다. 심야 드라이브나 자동차극장 데이트는 그저 ‘위시리스트(wish list)’일 뿐이다. 이러한 젊은 세대들이 자동차를, 그것도 수입차를 원하는 만큼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카셰어링 서비스이다.

그린카는 현재 14종의 수입차 총 70여대를 서비스하고 있다. 벤츠 A 클래스, 미니 페이스맨과 미니 컨트리맨, 포드 뉴 머스탱, 피아트 500 등의 수입차를 서울 10곳, 인천 5곳, 부산 4곳, 대전·대구·광주 2곳의 그린존에서 만날 수 있다. 그린카는 수입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추후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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