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OECD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자살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정신건강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기획됐으며, 인천시 자살예방센터가 주관했다.
‘자살예방의 날’은 자살의 위해성을 일깨우고 자살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년 9월 10일로 지정돼 있으며, ‘정신건강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정신건강협회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고취를 위해 매년 10월 10일로 지정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노인생명사랑지킴 16명을 위촉하고, 생명사랑유공자에 대한 포상과 생명사랑 UCC 및 웹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조명우 행정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의 날 행사가 인천광역시의 정신건강의 증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의 기반이 되길 기대하며,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자살위험 예방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행사장은 청소년과 시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돼 생명존중 뮤지컬 ‘꿈꾸는 학교’가 공연됐다. 극단 아리인의 뮤지컬 ‘꿈꾸는 학교’는 학교폭력, 학업스트레스, 자살충동을 이겨내는 청소년을 조명해 생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제작됐다.
한편, 자살예방·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인천교통방송 자살예방좌담회가 열렸으며, 시와 군·구 합동으로 기획한 생명사랑 캠페인 및 정신건강 강연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인천시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2014년 통계청 보고에 따르면 인천의 자살률은 과거에 비해 줄었지만 그 수는 아직도 타 지역에 비해 높은 편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활동이 필요하다”며, “시와 관련 단체 및 시민이 함께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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