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족 1인당 평균 87만4000원어치 해외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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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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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은 의류(26%), 악세사리(20%), 女는 화장품(26%), 가방·지갑(16%) 주로 구매

  • ‘가격·상품종류’는 해외쇼핑, 'A/S·품질·프로모션‘은 국내쇼핑 승리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최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해외 직구족이 빠르게 늘고 있다. 대한상의 조사 결과 이들 해외 직구족들은 연평균 87만4000원어치 물건을 구입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지난 3년간 해외직구나 해외여행 중 현지서 쇼핑을 해봤다는 해외쇼핑족 700명을 대상으로 ‘내국인 해외쇼핑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외직구를 경험한 소비자(402명)의 1인당 연평균 소비금액은 8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해외여행 중 현지 백화점, 아울렛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구입했다는 해외 오프라인 쇼핑족들(548명)은 1인당 96만5000원을 해마다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는 “해외여행 확대와 해외직구 열풍으로 해외쇼핑 지출액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며 “절대적인 금액뿐만 아니라 전체 쇼핑지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쇼핑시 주로 이용하는 쇼핑채널로 오프라인 채널은 ‘면세점’(46.2%)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형쇼핑몰·아울렛’(30.1%), ‘백화점’(11.3%), ‘로드샵’(6.8%), ‘마트’(5.7%)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채널은 54.5%가 직구 사이트를 이용중이다. 이어 해외 종합 온라인몰(25.6%), 해외브랜드 자체 온라인몰(10.9%), 인터넷 카페 등 커뮤니티 사이트(7.2%) 등의 순으로 이용했다.

해외쇼핑시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남성은 의류가 26.1%로 가장 많았으며 시계·선글라스 등 악세사리가는 19.6%로 뒤를 이었다. 여성은 화장품이 26.0%, 가방·지갑이 16.4%로 나타나 남녀 모두 의류․잡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국내쇼핑과 해외쇼핑의 만족도를 비교한 물음에는 가격과 상품종류 항목에서는 해외가 낫다는 의견이 각각 78.3%, 60.0%로 더 많았고, 프로모션·품질은 국내가 더 낫다는 의견이 53.9%, 47.3%로 해외가 낫다는 의견을 앞섰다. 특히 A/S와 관련된 서비스 항목은 국내가 낫다는 의견이 87.1%로 대다수를 이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해외직구 열풍과 해외관광 활성화로 해외쇼핑이 단발성이 소비가 아닌 일반적인 구매행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며 “국내 유통업체들은 해외로 향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잡기위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제품을 갖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소비자들의 국내 인터넷쇼핑 이용 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적극 검토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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