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3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 100일을 맞아 이른바 ‘초이노믹스’의 한계를 일일이 지적하며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경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가부채만 1100조를 향해 치닫고 있다”며 “IMF(국제통화기금)의 악몽을 되살리는 듯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최 부총리의 100일간 경제정책인 9·1부동산대책, 슈퍼확장예산, 세법, 예산안 등 13건의 대책은 경제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것”이라며 “단기처방이 경기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취임 초 2010선을 바라보던 주가지수가 1900대로 곤두박질쳤다”고 지적한 뒤 “경제주체의 심리를 반영한 선행지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 부총리가 강조한 경제심리조차 살리지 못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최경환호의) 무리하게 확장한 재정정책은 서민 증세, 세제 재편 꼼수에도 불구하고 내년 33조원의 재정적자가 예상된다”며 “경제정책 기조를 하루빨리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인사 문제와 관련, “양식도 공직윤리도 없는 박피아(친박+마피아)”라며 “도를 넘은 친박 보은 낙하산 인사로 폐쇄성을 강화하고 국정운영을 집단사고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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