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파로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 1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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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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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세월호 사고 여파로 올해 1∼9월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올 들어 지난 9월 말까지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111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3년 전인 2011년의 같은 기간 실적(1113만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항로별로 살펴보면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항로에서 감소세가 뚜렷했다.

제주도 항로는 128만7000명으로 약 27% 감소했으며 울릉도는 50만6000명으로 35%가량 줄었다.

거문도(26%), 목포·홍도(20%), 서해5도(19%) 항로도 20% 안팎의 감소율을 보였다.

해수부는 올해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200만명 정도 줄어든 1400여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안여객선 승객은 최근 5년간 연평균 3.9% 증가했으나 세월호 사고 여파로 올해 4월 이후 크게 줄었다.

서정호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앞으로 국민들이 연안여객선을 믿고 탈 수 있도록 여객선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선박 현대화 등 선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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