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D-4, 제주에서 역대 세 번째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오랜 시간 동안 경제, 문화, 환경, 국민화합을 아우르는 융·복합체전으로 치루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8일~다음달 3일까지 7일간 치러지는 이번 전국체전에는 74개경기장, 47개 종목, 17개시도, 해외동포, 이북5도 선수, 임원 등 3만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리게 된다.
이를 위해 도는 총 800여억원을 투자, 제주종합경기장 등 모든 경기장의 보수보강작업을 완료해 완벽한 체전기반시설을 갖추었으며 읍·면당 최소 1개 이상의 경기장을 배정, 지역 주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지역 내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연계 이용케 함으로써 체전으로 인한 실질적인 소득이 지역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도민 65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합창 및 그라운드 퍼포먼스를 비롯 지역 내 주요관광지와 연계한 체험관광 프로그램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행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개회식에는 제주의 ‘자연’ ‘문화‘ ’사람‘의 가치를 테마로 제주의 본질을 담고 제주를 넘어 전국, 세계를 아우르는 총체적 힘의 근원을 표현하고 생명의 섬 제주를 표현하여 관람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폐회식은 ‘뭍을 위로하는 섬’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에 이어 ‘대한민국 아리랑’ ‘또시 옵서예(다시 오세요)’ 가수 빅스, 박현빈, 신촌블루스, 사우스카니발 등 축하공연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성화봉송은 올레길 봉송을 비롯, 전기차·해녀·조랑말 봉송 및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독특한 이벤트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공식 채화하여 진행되고 있는 올레길 특별봉송은 24일까지 이루어지며, 이 특별봉송 성화는 25일 한라산 백록담에서 채화한 성화와 26일 합화해 26일~28일까지 3일간 제주 전 읍면동을 거쳐 봉송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해외동포 선수단을 비롯 참가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해 공항, 제주항 여객터미널 내 영접실을 설치하고 도 단위 주요단체와 참가선수단과의 자매결연, 도민 서포터즈 운영 등을 통해 각 경기장별로 열띤 응원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체전기간 내 복잡한 교통 상황을 감안해서는 시민복지타운 등에 임시주차장 1795대를 만들고 임시주차장과 주경기장간 셔틀버스 10대를 운영해 개회식에 참석하는 관람객들에게 편익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선수단은 역대 최고성적인 ‘12위’를 목표로 44개 종목에 114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전을 계기로 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로는 1600여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65억원의 부가가치효과, 2200여명의 고용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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