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호모 사피엔스 대퇴골 유전물질 추출 게놈 복원

[사진 출처: 'Neterubookstore's channel' 유투브 동영상 캡쳐]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등 국제 공동 연구진은 4만5000년 전에 살았던 현생인류(호모 사피엔스) 남성의 게놈(유전체)을 복원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스반테 파보 박사팀은 이날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2008년 시베리아에서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일명 우스트-이심인 : Ust-Ishim man)의 대퇴골에서 유전 물질을 추출해 게놈을 복원했다”고 밝혔다.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우스트-이심인은 게놈에서 Y 염색체가 발견돼 남성으로 밝혀졌다. 게놈 안에는 현재의 유럽인 등의 것과 비슷한 양의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지녔다. 하지만 우스트-이심인 게놈 속의 네안데르탈인 DNA 가닥은 현 인류의 것보다는 길이가 훨씬 길다.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연구진은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이 처음 이종교배해 DNA가 섞인 다음 세대가 이어지면서 네안데르탈인 DNA가 계속 더 작은 조각으로 짧아져 게놈 전체에 흩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연구진은 우스트-이심인 게놈 속의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화 등을 토대로 초기 인류의 이동시기와 호모 사피엔스와의 이종교배 시기 등을 분석했는데 그 결과 우스트-이심인은 20만년 전 처음으로 아프리카를 떠난 조상 인류가 유럽과 아시아로 갈라지기 전에 살았던 유럽인과 아시아인의 공동 조상으로 밝혀졌다.

또한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그동안 3만7000년∼8만6000년 전 사이로 추정된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종교배 시기도 5만∼6만 년 전으로 짧아졌다.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호모 사피엔스와 한동안 공존한 네안데르탈인은 약 4만년 전 멸종했는데 멸종 이유는 아직 모른다.

4만 5천 년 전 게놈 복원에 대해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크리스토퍼 스트링어 박사는 논평에서 “이 연구는 호모 사피엔스가 남아시아로 이동한 시기를 보여준다”며 “현 호주 사람들이 네안데르탈인 DNA를 가진 것은 조상이 네안데르탈인 거주지를 통과하며 그들과 뒤섞여 살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