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가 22일(현지시간) 홍콩섬에 위치한 애드미럴티(金鐘) 시위현장을 찾았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측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케니 지는 시위대와 함께 사진을 찍은 뒤 공식 트위터에 사진과 함께 "홍콩 시위현장을 보고 모두가 평화롭고 긍정적인 결론을 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출신 색소폰 연주자인 케니 지는 중국에서도 매우 인기가 많아 지난달 중국에서 4번의 콘서트를 열었다.
특히 그의 히트곡인 '고잉 홈'은 중국의 쇼핑몰과 기차역, 헬스클럽에서도 폐점시간을 알리는 곡으로 많이 쓰여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정부가 시위를 끝내기 위해 케니 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외국 정부와 외국인들이 발언과 행동을 조심하고 '센트럴을 점령하라'는 물론 다른 (시위대의) 불법적인 행동을 지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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