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김성주 “적십자 회비내역 무방비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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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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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적십자 회비 납부 내역을 생년월일 등 간단한 정보만 알면 조회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는 본인이 낸 적십자 회비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문제는 이름(법인명), 주민등록번호(사업자번호), 성별만 알면 누구나 조회가 가능하는 것이다.
 

▲적십자 회비 조회 내역[자료=김성주 의원실 제공]


실제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유명인의 생년월일을 알아내 조회해 본 결과 정기후원자를 제외하고는 무차별적으로 회비 납부 여부와 금액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김 의원은 밝혔다.

재벌회장은 물론 국무총리, 대법원장, 국정원장이 적십자 회비를 언제 얼마나 냈는지 쉽게 조회됐다.

김성주 의원은 “홈페이지에서 생년월일만으로 다른 사람의 적십자 회비 납부 내역을 조회할 수 있게 방치한 것은 적십자사의 개인정보 보호 의식이 부족한 것”이라며 “회원 로그인을 통해 본인만 조회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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