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박재홍 기자 =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4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 21조2804억원(자동차 17조1424억원, 금융 및 기타 4조1381억원), 영업이익 1조64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0% 줄어든 수치다. 이 기간 자동차 판매는 112만8999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판매 362만4837대 △매출액 65조6821억원(자동차 53조3351억원, 금융 및 기타 12조3470억원) △영업이익 5조6743억원 △경상이익 7조8214억원 △당기순이익 5조9931억 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누적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국내시장에서 신차 효과와 SUV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50만1184대를 판매했으며 해외시장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3.4% 증가한 312만3653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반면 판매 증가와 신차 출시 효과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 영향으로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증가한 65조682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0.9% 포인트 상승한 78.5%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3분기말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해 판매보증충당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8조4659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2014년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7% 감소한 5조67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8.6%를 나타내며 전년 동기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7%, 12.7% 감소한 7조8214억원 및 5조993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실적에 대해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판매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분기까지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약 6% 하락함에 따라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에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 ∙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사적인 수익 개선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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