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전 세계 안드로이드 사용자의 5분의 1이 사이버 공격 위험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지사장 이창훈)과 인터폴(INTERPOL)이 지난해 8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실시한 “모바일 사이버 위협(Mobile cyber-threats)” 조사 결과에 따르면 카스퍼스키랩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는 안드로이드 기기의 5분의 1인 약 백만 명의 사용자가 이 조사 기간 동안 최소한 한번 이상의 악성 코드 공격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활발한 악성 코드는 기기 사용자 몰래 유료 과금 번호로 메시지를 보내는 SMS 트로이목마로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 베트남, 우크라이나 및 독일의 사용자들이 주요 타겟이었다.
이는 해당 국가의 사용자들이 자주 SMS를 통해 결제를 진행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범죄자들은 이러한 간편 결제 시스템을 악용해 선 지불된 모바일 계좌에서 범죄자의 계좌로 송금하는 것이다.
조사 기간 동안 공격 피해자들의 수가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트로이목마-SMS류의 악성 코드가 늘었기 때문으로 이러한 악성 코드는 전체 공격의 57.08%를 차지했다.
마단 오베로이(Madan Oberoi) 인터폴의 사이버 이노베이션 및 아웃리치(Cyber Innovation & Outreach) 부문 이사는 “인터폴과 카스퍼스키랩이 2013년과 2014년에 걸쳐 최근 위협과 동향에 관해 공동으로 준비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가 전적으로 새롭게 나타난 범죄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범죄 모델이 기술적으로 진보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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