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뉴질랜드 국회는 23일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괴한의 총격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출입구를 일부 폐쇄하는 등 경비를 강화했다.
뉴질랜드 국회사무처는 국회의사당 출입구를 일부 폐쇄하고 두 군데만 열어두고 있다며 이는 국회의원과 직원,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스티븐슨 국회 사무총장은 국회의사당의 경비강화는 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총격사건이 일어난 데 따른 잠정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그는 출입 통제로 일반인들이 불편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국회의사당을 찾는 사람들은 출입절차를 밟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국회의사당 출입구에서의 보안검색이 강화되고 국회의사당 주변을 순찰하는 경비요원들도 평소보다 더 많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한편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22일(현지시간) 오전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3곳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의사당으로 난입한 무장괴한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그러나 괴한의 총격으로 경비병 1명이 숨지고 방호원 등 다른 2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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