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내일부터 ‘아이폰6’ 일제히 예약판매 돌입…출고 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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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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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이동통신 3사가 오는 31일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24일 오후 3시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6와 6플러스의 16기가바이트(GB) 기본사양 모델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80만원대 초반, 90만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현행 지원금 상한액이 3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6의 판매가는 50만~70만원대, 아이폰6플러스는 60만~80만원대 사이가 되는 것이다.

이 중 아이폰6(16GB)의 경우 출고가 81만4000원 책정설이 유력하다. 애플은 2009년 국내에 아이폰을 처음 공급한 이후 기본사양 모델의 출고가를 81만4000원으로 꾸준히 맞춰왔기 때문이다.

애플은 별도의 판매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아 이통3사의 지원금으로 아이폰6의 판매가가 결정된다.

지난 1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각종 언론보도들이 쏟아지면 이통3사는 고민에 빠졌다.

미국에서는 199달러(약 21만원), 일본에서는 2년 약정 신규·번호이동 가입 시 아이폰6를 공짜로 살 수 있다는 비교도 부담이다.

그동안 3세대(3G) 망이 없어 3G 음성통화만 지원하는 아이폰을 출시하지 못했던 LG유플러스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경우, SK텔레콤과 KT도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처지다.

특히 이번부터 아이폰을 공급하게 된 LG유플러스는 이날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아이폰6의 출고가를 70만원대로 확정하며 대공세를 예고했다.

[사진=애플]

이통사들은 일단 지원금 공시에 앞서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을 유인할 준비를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공식 온라인 사이트인 T월드 다이렉트 홈페이지와 SK텔레콤의 전국 3000여 지정판매대리점 및 프리스비, 에이샵, 윌리스 등 애플제품 공식판매 매장에서 30일까지 예약가입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고객들은 이름 생년월일 성별 전화번호 단말기종 등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예약가입 신청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스페셜 바우처 제공 △아이폰 수리 시 아이폰을 대체폰으로 2주간 무상 지원 △아이폰 신규모델 교체가능 △T멤버십·시럽 제휴 서비스 강화 등의 혜택을 준비했다.

SK텔레콤은 내달 28일까지 아이폰6와 6 Plus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만명에게 ‘스페셜 바우처’도 제공한다.

SK텔레콤에서 아이폰 6 가입고객은 11월 이후 가입비 폐지로 신규·번호이동 가입자는 가입비 없이 아이폰6 이용이 가능하다.

올레샵과 올레매장을 예약가입을 시작하는 KT는 차별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다양한 구매 혜택과 통신비 인하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KT는 아이폰6 출시에 맞춰 내달 1일부터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의 혜택을 강화하고, 오는 31일 ‘청소년 안심데이터 45’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한다.

광대역 안심무한 요금제는 기존 월 데이터 제공량이 15GB로 제공량 이후에는 400K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었으나 3Mbps로 속도가 업그레이드된다. 3Mbps는 고화질 동영상 서비스 포함 대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속도다.

새롭게 출시되는 청소년 안심데이터 45 요금제는 3만원대(2년 약정 시 3만4000원)로 데이터 2GB를 기본 제공하며 제공량 이후에는 400K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KT는 두 기종을 구입할 때 고객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기존의 스펀지 플랜 외 올레멤버십·포인트파크 할인, 제휴카드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존 KT 고객은 보유하고 있는 올레멤버십 포인트로 전국 올레매장과 올레샵에서 기존 지원금 이외에 추가적으로 구매가의 최대 15%까지 바로 할인 받을 수 있다.

유선고객도 올레멤버십을 받을 수 있어 보다 많은 고객이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최저 부담으로 최신 휴대폰을 구매할 수 있는 중고폰 선 보상 프로그램인 ‘O(제로)클럽’과 잔여 할부금을 면제 받을 수 있는 기변 프로그램 ‘U클럽’등 고객들의 휴대폰 구매 부담을 대폭 줄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놨다.

또한 멤버십 혜택으로 월 최대 2회, CGV와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표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프로모션 기간에 유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이 가족이나 친구를 유플러스 고객으로 추천하면 기존 ‘가족친구할인’ 혜택을 1.5배인 3만원 (4인 추천 시 추천인의 요금을 할인)까지 제공하는 등 연간 총 60만원을 넘는 추가 혜택을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LG 유플러스는 가입 당시 요금제로 6개월 이상 사용하면 요금제 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Six Plan(식스플랜)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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