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6·25 전쟁 참전 용사로 1950년 8월 입대해 15포병여단 창설요원으로 복무하며 화천 전투에 참가했고, 1955년 4월에 이등 중사로 전역해 6·25의 개전과 휴전을 같이했다.
전역 후 홍천에 자리를 잡은 김씨는 최근까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생활해왔다.
춘천보훈지청과 6·25참전유공자회 홍천군지회를 통해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11사단은 5000여만원과 군 장병을 투입, 지난 7월 28일부터 80여 일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최근 집을 완공했다.
공사자재, 전자제품, 각종 생활용품은 홍천군청 등 지역 단체·기관과 삼성메디슨 등 11개 민간기업이 십시일반으로 후원했다.
이날 열린 준공식 및 현판식에는 사단과 군청 등 관계기관, 보훈단체, 후원기관 관계자를 비롯해 마을 주민까지 60여 명이 참석해 참전용사의 새로운 보금자리 입주를 축하했다.
김씨는 "넓고, 깨끗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생겨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너무나도 감사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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