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황웨이청 사장은 "유안타증권이 후강퉁(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 간 교차매매 허용)을 맞아 첫 중화권 증권사로 주목받고 있으나 우리는 출신이 아닌 상품으로 경쟁을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대만 유안타금융지주가 인수한 동양증권 후신 유안타증권은 영국 헤르메스운용 및 홍콩 남방동영운용(CSOP)과 손잡고 'CSOP-헤르메스 차이나 A' 펀드를 내놓는다. CSOP는 중국 증시 투자시 요구되는 위안화적격해외투자자(RQFII) 자격을 갖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것은 헤르메스다. 이 운용사는 펀드 자금을 공격성장형·안정성장형·가치투자형으로 나눠 분산 투자한다. 우리 투자자는 전 세계 시장에서 맨 처음 이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사모형으로 출시했던 차이나 펀드 수익률도 양호하다. 1년 및 3년 수익률이 각각 18.30%, 21.60%에 이른다. 이에 비해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고 있는 5개 중국주식형펀드는 1년 및 3년 수익률이 -2.45%, -22.18%로 줄줄이 손실을 내고 있다.
중국 본토 채권펀드도 공모 형태로 11월 5일 출시한다. 이 상품은 앞서 8월 사모형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에 금융감독원 승인을 받아 공모형 출시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에 내놓을 채권펀드는 최근 중국 기업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영역을 자본시장으로 넓히면서 출시할 수 있게 됐다. 8월에 사모로 내놓았던 채권펀드는 연환산 수익률이 6%에 이르고 있다.
황웨이청 사장은 "기관을 중심으로 영업해 온 헤르메스가 최종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라며 "헤르메스가 이번에 내놓을 펀드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