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관장 정은우)이 오는 28일부터 12월 28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순회전시인 ‘질병과 치유-생로병사’ 특별전을 개최한다.
석당박물관은 한독의약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이 조선 왕실의 의료문화를 소개한 ‘조선왕실의 생로병사-질병에 맞서다’ 기획전을 부산 시민에게 선보이고자, 소장하고 있는 유물과 함께 이번 전시회를 새롭게 기획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왕실의 출생과 죽음, 왕실도 비켜갈 수 없던 전염병 천연두, 무병장수에 대한 간절한 염원과 치료 등을 주제로, 질병과 의료를 중심으로 무병장수를 꿈꾸던 조선왕실과 일반 백성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으며, 영조의 안태의식(安胎儀式)을 확인할 수 있는 △영조 태항아리와 태지석(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순종의 천연두 치료 관련 자료인 △왕세자 천연두 회복 축하 의식 병풍(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침구를 공부하기 위해 구리로 만든 사람 모형인 △경혈(經穴)을 표시한 동인(銅人‧국립고궁박물관 소장), 얼굴에 천연두 자국이 선명한 △반곡 이덕성 초상(보물 제1501호‧부산박물관 소장), 질병에 대비한 우리 선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각게수리약장(동아대학교 석당박물관 소장) 등 질병 치유 관련 유물 30여 점이 전시된다.
개막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석당박물관 1층 홀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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