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평가하는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서 최우수군인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2년 연속 포함됐으며, 통신부문을 대상으로 한 ‘탄소경영 섹터 위너스’에도 5년 연속 들어갔다고 밝혔다.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은 CDP 한국위원회가 국내 시가총액 상위 2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평가해 5개 기업을 선정하는 것이다. 올해는 동점으로 6개 기업이 선정됐다.
CDP는 세계 주요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을 △경영·관리 △위험과 기회 △배출량 △기후변화 완화 △적응 △투명성 등 부문으로 나눠 평가하고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CDP의 평가는 보고서로 발표돼 세계 금융기관의 투자지침서로도 활용된다.
이 부문에 편입된 세계 통신기업은 총 10개 기업이지만 국내 업체로는 KT가 유일하다.
특히 KT는 세계 통신기업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KT는 “자체 운영 중인 환경경영위원회를 통해 전사적으로 선진 환경경영을 추진하고 있고, 사내 스마트그리드 기술과 에너지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통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협력사와 고객 사용단계, 운송·폐기에서 발생하는 배출에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검증기관으로부터 ‘3영역(Scope 3)’ 검증서를 획득하는 등 신뢰성도 확보했다고 부연했다.
김성훈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KT는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을 통해 2007년 대비 온실가스를 10% 줄였고 협력업체·소비자·임직원의 온실가스 배출량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미국 다우존스와 스위스 로베코샘이 발표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도 5년 연속 ‘DJSI 월드’에 편입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