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38년 전 애플사가 첫 생산한 개인용 컴퓨터 '애플1'이 90만 5000달러(약 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38년 전 컴퓨터 '애플1'이 미국 뉴욕 본햄스 경매에서 90만 5000달러에 낙찰됐다.
'애플1'은 애플의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지난 1976년 여름 집 차고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50대 가운데 하나다. ‘애플1’은 디스플레이와 키보드가 달린 현재의 형태를 갖춘 최초의 컴퓨터다.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 혁명을 촉발한 '애플1'은 판매 초기에는 구매자가 없었지만, '바이트숍'란 가전 소매업체가 50대를 주문해 대당 666.66달러에 판매하면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잡스와 워즈니악은 150대의 ‘애플1’을 추가로 제작해 친구와 업체 등에 판매했다.
당시 판매된 '애플1' 가운데 현재까지 남아있는 물량은 50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은 호주 시드니 공과대 비상근 교수로 23일 임용돼 이 학교에서 로봇공학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학생에게 무급으로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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