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해병대 제1사단과 교육훈련단은 가을철 농번기를 맞아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포항시 구룡포읍 등 15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대민지원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민지원은 총 1만 명 병력이 투입되어 벼 베기 및 과수적과 작업을 위주로 실시한다. 특히 지역 행정기관과 협조해 고령화 등의 사유로 도움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농가를 선정하여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있다.
부대는 대민지원 간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사전에 장병들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작업 현장에는 책임간부를 운용함과 동시에 작업 종료 후 개인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점심식사는 직접 부대에서 준비해 농민들에게 끼칠 수 있는 불편을 최소화했다.
대민지원에 참여한 이지율 상병(21)은 “힘들게 농사를 지으시는 농민 분들에게 작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며, “제 2의 고향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해병대 제1사단은 매년 봄·가을, 농번기를 맞아 지역농가의 일손을 돕기 위해 가용 병력을 총 동원하고 있으며, 극심한 일손부족으로 막막해하는 지역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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